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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학교가 올해 서울 4년제 일반대학 중 가장 많은 해외취업자를 배출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공개한 '2020년 졸업자 취업통계조사(공공 DB연계, 2020.6.1자)'에 따르면 삼육대의 올해 해외취업자 수는 16명으로 서울지역 4년제 일반대학 32개교 중 가장 많았다.
삼육대는 꽉 막힌 국내 고용시장의 돌파구로 해외취업에 주목, 수년간 집중적인 투자하고 있다. 해외취업 전담반을 강화하고, 각종 정부지원 사업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시대를 맞아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K-Move 스쿨(해외취업연수 프로그램)'이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해외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우수기업을 매칭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삼육대는 '글로벌 e-Biz 전문가 양성 과정'이라는 4차 산업혁명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빅데이터 분석, 인터넷 비즈니스, IT 연계교육 등 직무교육 300시간과 어학교육 300시간, 인성·문화교육 60시간 등 총 660시간의 연수과정을 통해 현지 수요중심 기반의 실무형 인재를 길러냈다.
이를 통해 최근 2년간 수료자 34명 전원을 미국 내 우량 기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해외취업길이 막혀 대부분 대학이 사업을 취소하고 예산을 반납했지만, 삼육대는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일단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일종의 개문발차(開門發車, 차 문을 열고 출발) 전략을 취했다. 그러다 최근 미국의 비자 제한 조치가 전격적으로 풀리면서 해외취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육대 안기훈 취업진로지원센터장은 "J1(인턴십비자)으로 진출한 수료생 다수가 H1B(정규취업비자)와 영주권을 취득해 미국에 정착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현지 동문조직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우수 기업 발굴 및 취업처 확보·검증에 주력하고, 취업 후 현지 적응을 지원하는 사후관리 체계를 갖춘 덕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육대는 같은 조사에서 국내 취업률(건보 기준) 47.1%를 기록, 서울 32개 대학 중 7위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권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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