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공식 출마선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경제통'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이 "정치서울을 끝낼 경제시장이 필요하다"며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선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19일 "그동안 서울시장 자리는 대권용 디딤돌처럼 인식돼 서울시장은 자기 브랜드 만들기와 집권 기반 다지기에 치중하느라 제1순위로 챙겨야 할 서울시민의 삶은 뒷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외곽 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을 한다.
그는 "집값이 올라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로 인구 천만 선이 무너졌는데도 대권주자 시장은 재생과 보존이라는 자기 브랜드만 고집, 고급화되고 다양화된 서울시민들 니즈에 맞는 새집 공급을 사실상 가로막음으로써 집값과 전세값의 동반폭등을 초래했다"며 "집값 폭등이란 화약고에 기름을 깔아 온 상황에서 문 정부 23번의 잘못된 부동산 대책이 그 화약고에 불을 붙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대권주자 시장이 자기브랜드 만드느라 서울시민의 삶을 팽개치는 정치서울"이라며 "그 정치서울을 끝낼 경제시장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구체적으로는 '내 집 마련' 문제 해결을 약속하고 나섰다. 이 전 의원은 "생애 첫주택 마련에 애로를 겪는 신혼부부 및 육아부부들에게 지분적립형 분양으로 내집마련의 길을 활짝 열겠다"며 가칭 '허니스카이(HoneySky)'를 한강변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를 덮개화해 한강변과 연결시켜 경관, 휴식, 조망권 향상을 선택하는 단지에 단지 내 조경용 부지를 기부채납 받아 신혼부부·육아부부 전용동을 초고층으로 건설하는 방안이다.
또 80층짜리 직주의문(직장+주거+의료+문화+복지+공공서비스)일체형 초고층 시설인 '서울블라썸(SeoulBlossom)'을 강북과 강서 4개권역에 만들어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를 해결하겠다는 대책도 내놨다.
강북과 강서 지역에는 고밀개발, 도심에는 초고밀개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정비구역지정요건 완화 ▲노후불량주택 요건 완화 ▲기부채납비율 완화 ▲일몰제 완화 등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전 의원은 '청춘 프리패스'를 도입해 19세~30세 청년들의 지하철 요금을 무료로 하는 한편 4차산업 인재 50만명을 양성하는 등 청년 지원 방안도 밝혔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후보 중 강북과 강남을 모두 지역구로 경험한 정치인은 이혜훈 뿐"이라며 "지금 서울의 강남북 문제를 푸는 데는 강북과 강남을 모두 경험한 균형있는 접근법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25명중 24명의 민주당 구청장, 109명중 102명의 민주당 시의원의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인물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왜 이 정책이 서울시민에게 필요한지 민주당 소속인 당신에게도 득이 되는지 탄탄한 논리로 설득해 내야 한다"며 "시장과 정책에 대한 정확한 이해, 탄탄한 컨텐츠, 뚝심있는 추진력의 3박자를 갖춘 이혜훈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