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신도시 이모저모

충청권 NGO,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계획 수립 촉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임기 내 이전 어렵다는 국무총리 발언 사과 요구

연합뉴스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남은 임기 내에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어려울 것 같다는 정세균 국무총리 발언에 충청권 시민사회단체가 단단히 화났다.

대전과 충남·북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균형발전·지방분권·상생발전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9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조속히 확정해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제와서 1년 반 남은 임기 내에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한 것은 무책임하다"며 "정권 초기 균형발전을 핵심 과제로 정했으면서 아직 준비가 안 됐다는 것은 국정 운영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부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정치적으로 접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공대위원인 이상선 지방분권 충남연대 상임대표는 "동남권 신공항을 김해에서 가덕도로 바꾸는 것은 시간이 많아서 가능하고,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시간이 없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수도권 공공기관을 이전하면 서울 시장 선거에 부담이 될 거 같아서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한 거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은 관련 연구가 끝나서 정부가 몇 가지 선택만 하면 된다"며 "정세균 총리는 시간이 없다는 망언을 사과하고, 정부는 지금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10일 광주KBS 특별 대담에서 임기 내에 2단계 공공기관 이전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실행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young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