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오달수 "성추문 사실 아니란 입장 변함 없다…연기 그만둘 수 없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 주연배우 오달수가 19일 오전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씨제스

배우 오달수가 과거 불거진 '미투 논란'을 언급했다.

19일 오달수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이웃사촌'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2018년 자신이 한 연극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성추문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던 입장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오달수는 "회사를 통해서 입장문을 두 번인가 냈다, 그때 생각과 지금 생각과 변함없다"며 "단지 서로의 입장이나 생각의, 기억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때 내가 드렸던 말씀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오달수는 여러 번 은퇴를 생각했지만 "영화를 그만둔다, 연기를 그만둔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웃사촌'이라는 영화는 그 당시에 가장 큰 피해를 봤던 영화"라며 "진정한 복귀는 다음 캐스팅이 돼서 작품을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웃사촌' 시사회에 참여하고 인터뷰도 하고 있지만 아직 정식으로 복귀를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오달수가 공식석상에 선 것은 미투 논란 이후 2년9개월만이다.

앞서 오달수는 2018년 2월 동료 여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활동을 중단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내사 종결로 무혐의 처분됐다.

한편 오달수는 '이웃사촌'에서 이유없이 가택 연금된 야당의 대권주자 이의식 역할을 맡았다. 영화는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마아라 기자 arad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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