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수 “조국 전 장관을 비난할 때 양심에 거리끼진 않았는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보수다' 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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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논객이자 역사학자인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 교수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서울시장 출마설에 휩싸인 금태섭 전 의원의 자녀 재산을 걸고 넘어졌다.
지난 18일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금태섭씨의 94년, 99년생 두 자녀 재산이 각각 16억 원 이상”이라고 운을 뗐다. 1994년생 나이는 만26세, 1999년생 나이는 만21세이다.
전 교수는 “그의 자녀들이 20대 젊은 나이에 그 많은 재산을 어떻게 모았는지는 궁금하지 않다”면서 “금 씨가 공수처 설치에 반대했던 것과 이 사실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조국 전 장관을 비난할 때 양심에 거리끼진 않았는지, 서울시장 선거 유세에서 청년들에게 무슨 말을 할 것인지만 궁금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민주당 의원시절 공수처 추진 민주당 당론에도 홀로 반대표를 던졌었다. 민주당내 공수처를 반대한 인물로는 조응천 의원도 있었으나 조 의원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 반면에 금 의원은 뚜렷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또한 금 전 의원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를 향해 “지금까지 언행 불일치, 그리고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에 대해 동문서답식 답변으로 상처를 깊게 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고 재촉한 바 있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금 전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보수다’에 연사로 나서 서울시장 출마설에 “책임감을 갖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 감당해야 할 일이 있다면 감당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 그는 “탈당한 뒤 바로 국민의힘에 들어가 당내 경선을 한다는 것은 어떤 설명을 붙이더라도 국민이 보기에 별로 좋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한편 지난 3월 당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 공개에 따르면 금 전 의원의 재산은 재산신고 기준으로 재산 신고액은 80억3913만원이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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