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해양·환경 관측 정지궤도복합위성 '천리안 2B호' 관측 영상이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는 천리안2B호(이하 2B호)에 장착된 환경 탑재체로 관측한 아시아 대기질 관측 자료를 영상화해 지난 18일 최초로 공개됐다.
'천리안 2B호' 관측영상/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해양·환경 관측 정지궤도복합위성 '천리안 2B호' 관측 영상이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는 천리안2B호(이하 2B호)에 장착된 환경 탑재체로 관측한 아시아 대기질 관측 자료를 영상화해 지난 18일 최초로 공개됐다.
관측 영상에 따르면 지난 10월20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한반도로 넘어오는 게 확인된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을수록 붉게 표시되는데, 붉은 덩어리가 이동하는 게 관측된 것이다.
향후 중국 등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넘어오는 것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존 해외 저궤도 위성의 경우에는 일부 관측지역 누락하거나 다량의 구름이 있을 때는 관측하지 못한다"며 하지만 2B호는 아시아 전역을 누락 없이 관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일본 니시노시마 화산 폭발로 인한 고농도 아황산가스 이동(8월 6일), 만주 및 일본의 고농도 오존층(8월 6일) 등의 관측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또 지난 9월9일 관측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역에서 차량 이동이 많은 서울, 평양, 베이징, 심양, 오사카, 나고야 대도시 화력발전소를 포함한 공업지역 중심으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지난 2월 19일 발사된 2B호는 3월 6일 목표궤도에 진입한 뒤 작동 점검을 마쳤으며, 현재 시험운행 중이다. 2B호는 시험운행 기간 동안 최대 유효 관측가능 면적을 최적화하고, 독도 및 한반도와 중국 동부가 최대한 많이 관측되도록 영역을 조정해나갈 예정이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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