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은© 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정아가 걸그룹 애프터스쿨 동료였던 가은이 '프듀' 시즌3의 투표 조작 피해자로 드러나자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정아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가은이 엠넷 '프듀' 투표 조작 피해자였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서 "이럴 줄 알았어"라는 글을 덧붙여 속상한 마음을 표현했다.
앞서 정아는 가은이 탈락했을 당시 "우리 가은이 정말 고생했다"며 "너한테 분명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해"라는 글을 남기며 위로한 바 있다.
가은은 지난 2018년 방송된 '프로듀스48'에서 방송 내내 최상위권을 유지하다 최종 투표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데뷔조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는 제작진의 투표 조작으로 인한 탈락이었다. 이가은의 실제 최종 순위는 5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고법 형사1부는 '프로듀스' 시리즈의 득표수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모 PD와 김모 CP의 2심 선고를 진행했다. 재판부는 안 PD와 김 CP에게 각각 1심과 같은 징역 2년과 징역 1년8개월의 실형을 선고하며 "안 PD 등은 프로그램 이틀 전에 이미 최종선발 멤버를 정해놓았는데도 이를 알리지 않고 문자투표를 해 시청자를 속였다"며 "문자투표 수익금을 CJ E&M에 귀속시키려 한 사실도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프로듀스101' 전 시즌을 통틀어 투표 조작으로 탈락된 연습생들의 실명을 공개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시즌1의 김수현 서혜린(이상 1차 투표), 시즌2의 성현우(1차 투표) 강동호(최종 투표), 시즌3의 이가은 한초원(이상 최종 투표), 시즌4의 앙자르디 디모데(1차 투표), 김국헌 이진우(이상 3차 투표) 구정모 이진혁 김동현(이상 최종 투표)이 순위 조작으로 탈락하게 됐다.
이후 엠넷은 '프로듀스' 관련 사건의 항소심 선고 결과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이번 판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 재판 과정에서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피해를 입은 연습생분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저희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 연습생 및 그 가족분들께도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사과했다.
엠넷은 사건 발생 후부터 자체적으로 피해 연습생을 파악했다며 "피해 보상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었고, 일부는 협의가 완료됐고, 일부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번 재판을 통해 공개된 모든 피해 연습생분들에게는 끝까지 책임지고 피해 보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mh1@@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