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홍남기 부총리 |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정부가 최근 가파른 원화 강세에 재차 경고 메시지를 냈다.
홍 부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과도한 환율의 변동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부는 비상한 경계심을 갖고 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시장안정을 위해 언제든지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외환시장에서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대해 우리 경제주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지난 2개월간 원화는 세계 주요 통화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절상되고 있으며 원화 환율은 한 방향 쏠림이 계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안건과는 별개로 외환시장에 대한 코멘트를 내놨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를 일종의 구두 개입 성격으로 본다.
정부는 지난 16일에도 "최근 환율 변동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인위적인 변동 확대 유도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7월 중 1,200원 선이던 원/달러 환율은 현재 1,100원 선을 위협받고 있다.
spe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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