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김슬기 기자]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백지화 방침을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국민의힘)은 19일 "안정성과 확장 가능성 등 여러 면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업이 타당하지 않다"라고 동의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의 경제 규모나 위상으로 볼 때 국제허브공항이 수도권에 하나밖에 없어서야 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4시간 운영할 수 없고 향후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더 확장할 수 없어서야 되겠나. 당연히 공항 운영에 제약이 없는 가덕 등 바다에 건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번 발표에서는 김해 신공항 폐기만 있고 가덕신공항 신설 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라며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김해신공항 폐기 발표로 끝날 게 아니라 국무총리실의 동남권 신공항의 방향이 가덕신공항으로 최소한의 구속력 있는 절차로 담보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타면제' 발표를 한다거나 해서 더이상 가덕신공항 추진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라며 "더이상 선거를 두고 부산시민의 염원을 미끼로 악용하는 일이 있어서야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타'는 예비타당성조사로 민주당은 18일 조기 착공을 위한 '예타 면제' 등 행정적 절차 간소화를 특별법에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가덕신공항 '예타면제' 정도는 발표해서 일단락시켜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아예 부산이 자체적으로 민자와 외자 유치 및 개발모델을 통해 추진할 테니 국제허브공항 승인만 내주고 손을 떼라"라며 "부산시민들이 모두 지켜보고 있다. 김해신공항 폐기 정도로 부산시민들이 순진하게 다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며 기뻐할 거라고 착각하지 말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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