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이스트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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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시청자 투표 조작 혐의로 기소된 제작진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재판부가 직접 공개한 피해 연습생 중 1명인 강동호 측이 사실이 밝혀져 다행이란 입장을 냈다.
그룹 뉴이스트에서 '백호'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강동호의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8일 뉴스1에 "백호의 피해 사실이 늦게나마 명확히 밝혀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Mnet을 운영하는)CJ ENM의 향후 조치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CJ ENM 측의 공식입장문에 담긴 '피해 연습생들에게 보상하겠다'는 것에 관련해서는 "아직 CJ ENM 측에서 보상과 관련해 연락을 받거나, 논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날 실형을 선고받은 안모 PD의 '자진 하차의 뜻을 내비친 연습생이 있어 탈락시켰다'는 법정 진술에 대해서도 "(강동호가 자진 하차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재판장 정준영)는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기소된 CJ ENM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와 안모 PD 등 제작진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프로듀스 101 시즌 1~4에서 시청자 투표 순위를 부당하게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재판부는 이날 법정에서 억울하게 탈락한 연습생 12명의 이름을 직접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재판부에 따르면 시즌 1의 김수현·서혜린, 시즌 2의 성현우·강동호, 시즌 3의 이가은·한초원, 시즌 4의 앙자르디 디모데·김국헌·이진우·구정모·이진혁·김동현 등이 순위 조작으로 탈락했다.
엠넷은 이날 선고 결과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저희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 연습생 및 그 가족분들께도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모든 피해 연습생분들께 피해 보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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