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개입 의혹' 윤대진 친형 사건 국세청 압수수색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 중수부 출신 변호사 소개 의혹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사건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세청 본청을 압수수색했다. 윤 전 세무서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친형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서정민 부장검사)는 지난 13일 세종시 국세청 본청 전산실에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전산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중부지방국세청과 영등포세무서를 압수수색했다. 영등포세무서는 윤 전 세무서장이 2010년 서장으로 근무한 곳이다.

윤 전 세무서장은 2013년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골프 등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에서 체포돼 강제 송환됐으나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윤 전 세무서장이 육류업자와 함께 간 골프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6차례 신청했으나 검찰이 모두 기각됐다.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던 윤 검찰총장이 윤 전 세무서장에게 중수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됐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최근 해당 사건의 수사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며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윤 총장을 수사 지휘라인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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