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품격 높일 비전·역량이 중요”
김민석 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기획단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여성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결국 시민의 판단일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성추문 때문이라는)원인이 법적으로 끝난 상황도 아니고, 성에 대한 인지도에 있어서 더 나아진 서울을 만드는데 좋을 것인가 하는 건 남이냐 여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의 인식과 행동의 문제라고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그간의 여성 가산점은 주로 여성시민 가산점이라는 점에서 방점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가령 어딜 가나 남성 후보들보다 더 세고 더 유명한 여성한테 또 가산점을 주는 건 이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내에서 유력 서울 시장 주자로 꼽히는 박 장관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면서도 “시민적 판단이 있고 본인도 판단을 하실 거고 그것(여성 후보 가산점 여부)은 큰 쟁점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박 장관 정도의 인지도와 중량감을 가진 여성 후보에게는 특별히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단장은 “결국 (서울·부산시장 자격에 대한) 가장 혹독한 진정한 검증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일종의 신문명의 새로운 센터로서의 서울을 국제도시의 품격으로 올려놓을 수 있을만한 비전과 역량을 갖췄는가일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야당일 땐 사람들이 안 모이려고 해서 전략공천 등의 방식을 고려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쟁쟁하고 좋은 후보가 우리 당에 이미 있다”고 말했다. 선거 기획단 관계자 역시 “경선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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