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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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더불어민주당 탈당 이후 첫 행보로 국민의힘 주최 강연에 나서 내년 4·7 서울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친문 누리꾼들은 "자신을 알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금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보수다' 강연에서 "서울시장의 의미와 감당할 역할의 의미를 깊이 고민해서 감당해야 할 일이 있다면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불이익을 감수하며 변신에 노력해 대안세력으로 바뀌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며 "지금 야당도 자기희생과 변신의 처절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민주당이 "독선과 오만, 고집과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매일같이 사사건건 충돌하는데 집권 여당, 정치인들은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 대통령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침묵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친문 누리꾼들은 "박쥐가 서울시장을 한다니 황당하다" "강력 추천한다. 다만 꼭 '국민의힘'으로 나오시길" "탈당하니 바람이 들었냐"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금 전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훌륭한 검사라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을 비꼬며 "그런 안목을 갖고 서울시장 도전이라니 1% 지지율 확인 후 정치 은퇴하겠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에 몸담았던 금 전 의원의 과거 이력을 언급하며 "제2의 안철수가 되는 것 아니냐" "안철수 행보 따라간다" 등의 비아냥도 많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금태섭은 저러려고 민주당을 나간 거라 놀랍지도 않다"며 "그래도 서울시장 공천은 못 받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다른 누리꾼도 "어차피 안 될 것 알 텐데 서울시장 출마 이력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누리꾼 감사*****은 "국민의힘 텃세가 얼마나 센데 민주당 갓 탈당한 사람을 후보로 내세워주겠냐"며 "언젠가 민주당 있을 때가 더 좋았다고 느낄 때가 있을 거다. 당신은 등 따시고 배부르던 민주당에 있을 땐 몰랐던 거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 전 의원을 향해 "중도의 희망" "윤석열과 힘을 합쳐달라" "멋있다. 기대한다" "진영논리에 갇혀있지 않은 참 정치인"이라는 응원도 있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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