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전용 3.3㎡ 차이 922만원
올해 10월 2367만원으로 벌어져
직주근접성과 직장 인프라 차이
반면 경기 일산 동구 마두동에 위치하는 ‘강촌마을(라이프)’ 전용 84㎡는 2017년 5월 4억 3900만원(8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10월에는 5억 6000만원(8층) 상승하는 것에 그쳐 27.56%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1기 신도시인 일산과 분당의 집값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일산 아파트 매매량을 늘고있지만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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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경기 성남분당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246.3만원, 일산동구는 1324.4만원으로 두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가 922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 10월 성남 분당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839.8만원으로 올랐지만, 일산동구는 1472.5만원으로 상승한 것에 그치면서 두 지역의 아파트 가격격차는 2367.3만원으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이 분당에 비해 가격 상승이 더딘 이유는 ‘일자리 부족’이 꼽힌다. 경제만랩 관계자는 “일산은 내놓을만한 기업도 없는데다 고양시 장항동 일대에 테크노밸리와 영상밸리를 조성하겠다며 일자리 창출을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업 성과가 없다”고 분석했다.
일산의 대표 호재인 광역교통망인 GTX 노선 착공이 지연되는 것도 이유로 작용한다. 앞서 GTX-A노선 착공식을 했지만,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일산과 분당은 같은 1기신도시로 시작했지만, 분당은 분당선에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을 높였지만, 일산은 경의중앙선과 경쟁력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3호선 연장 일산선에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산은 GTX사업 속도를 높이거나 기업 유치가 있어야 타 지역과의 가격 격차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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