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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코로나 후 드러내놓고 포섭활동"

이데일리 장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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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코로나 후 드러내놓고 포섭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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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신천지예수제일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교인 결속 차원에서 전교인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종교관련 단체인 종말론사무소 윤재덕 소장은 1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신천지 내부 제보 등을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윤 소장은 최근 이 총회장이 일어설 수 있음에도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재판정에 출석한 모습에 대해 “여러 가지 이미지가 중요하지 않았을까, 또 교인들의 내부 규합을 위한 제스처가 아니었을까 추측된다”고 말했다.

윤 소장은 그러면서 최근 신천지가 이같은 결속 도모의 일환으로 전교인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윤 소장은 “코로나 이후 신천지는 사실 많이 느슨해져 있는 상태”라며 “포섭활동을 나가라든지 교육하라는 압박이 덜해지니까 청년들도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이제 부녀자들도 많이 여유를 얻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윤 소장은 “그런데 이만희씨가 보석으로 나온 이후에 곧장 전교인을 온라인으로 시험 치르게 하겠다는 공지가 내려왔고 그래서 지금 교인들 다 시험공부 중”이라며 조직 활동이 약화된 것을 재고하기 위해 신천지가 시험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소장이 제공한 시험 내용을 보면 “계시록에 이긴 자와 진 자”, “계시록 예수님의 군사와 사탄의 군사와 목자” 등으로 윤 소장은 “모두 이만희 씨를 따라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 내지는 신천지란 조직과 외부 갈등을 정당화하는 신천지 교리내용 이런 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해설했다.

윤 소장은 신천지가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포섭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소장은 “전에는 신천지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소위 모략이라고 말하는 사회 곳곳의 쉼터에서 신천지 교인이라는 걸 숨기고 포섭활동에 나섰다”며 “이제는 그런 모략이 사회에 큰 문제로 부각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모략하지 말고 드러내놓고 포섭활동을 하자 라는 얘기들이 나왔고, 그래서 이제 공격적으로 자신들의 교리 내용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이나 내지는 신천지라는 걸 숨기지 않아도 되는, 이탈자나 신천지 피해가정을 중심으로 포섭활동을 다시 재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