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마포구에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주도하는 '누구나 참여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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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나선다.
금 전 의원이 탈당 후 첫 행보로 지난 14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이끄는 '누구나참여 아카데미'에서 강연한 바 있지만, 보수권 행사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강연은 '명불허전 보수다' 대표인 허은아 의원이 제안해 성사됐다. 금 전 의원은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연 주제는 '이기는 야당의 노하우'다.
강연에서 금 전 의원은 "야당이 어떻게 해야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줄 전망이다.
특히 금 전 의원은 앞선 강연에서 정치 행보를 묻는 질문에 "수요일(18일)에 현실정치에 대해 말하겠다"고 답한 바 있어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나 국민의힘 합류 의사를 밝힐지 눈길이 쏠린다. 또 금 전 의원이 민주당을 작심 비판하고 떠난 만큼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울지도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금 전 의원이 국민의힘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서울시장 후보로 금태섭이 어떤가"라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1일 비대위 중진의원 연석회의 후 금 전 의원 영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분 의향이 어떤지는 확인한 적은 없다"면서도 "(민주당) 탈당과 관계 없이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고, 한 번 만나볼 수는 있다"고 한 바 있다.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금 전 의원인 국민의힘에 합류해 정치 행보를 이어갈 것 이라는 전망은 크지 않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금방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이 이쪽에 와서 후보가 되고 이런 것은 쉽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금 전 의원이 한 때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만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제안한 '혁신 플랫폼'에 동참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검사 출신인 금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에 출마한 안 대표를 도우며 정치에 입문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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