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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축구협회, 벤투호 코로나19 확진 선수 위해 '전세기'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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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황인범·김문환·나상호, 현지 자가격리 뒤 전세기편 귀국

ACL 출전하는 울산 조현우는 이송방안 아직 '미정'

연합뉴스

최선을 다해
(서울=연합뉴스) 카타르와 평가전을 앞둔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로프 BSFZ아레나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0.11.17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빠른 귀국을 위해 대한축구협회(KFA)가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KFA는 17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킥오프하는 카타르전을 마친 뒤 24명의 대표선수와 스태프를 복귀시킬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KFA는 국내로 돌아오는 선수단과 스태프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음성 판정자를 나눠 이송하기로 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스태프는 19일 새벽 오스트리아 빈을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같은 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6명의 선수와 2명의 스태프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중 이미 소속팀으로 복귀한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을 제외한 7명은 현지 방역 지침에 따라 기존 숙소인 래디슨블루파크 로열팰리스 호텔에서 자가격리 생활을 한다.

이들 중 골키퍼 조현우(울산)를 제외한 확진 선수·스태프 6명은 KFA가 제공하는 전세기로 귀국할 예정이다.

전세기로 귀국하는 확진 선수는 이동준(부산), 황인범(루빈 카잔), 김문환(부산), 나상호(성남) 등 4명이다.

이들을 돌볼 의무팀 인력도 숙소에 남아 전세기로 귀국하게 된다.

소속팀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기 위해 카타르에 있는 조현우의 이송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훈련 지켜보는 벤투 감독
(서울=연합뉴스) 카타르와 평가전을 앞둔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로프 BSFZ아레나에서 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0.11.17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KFA는 "조현우에 대해서는 구단과 재차 협의 중이며 한국으로 복귀할지 카타르로 이동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황인범은 유럽 팀에서 뛰고 있으나 다른 확진 선수들과 함께 전세기를 통해 일단 한국으로 입국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스트리아로 전세기를 띄우려면 영공을 지나는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항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여기에 7일 정도가 걸린다.

KFA는 "최대한 빨리 전세기를 띄우기 위해 유관 부처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인범을 제외한 유럽파 선수들은 카타르전 뒤 하룻밤을 보내고 18일 오후 소속 구단으로 돌아간다.

다만, 손흥민(토트넘)은 소속팀에서 보내주는 전세기를 타고 카타르전 직후인 18일 새벽 2시 30분께 곧바로 이동한다.

조현우를 제외한 ACL 참가 선수들과 중동 리그에서 활약하는 남태희, 정우영은 18일 카타르로 출국한다.

KFA에 따르면 카타르는 음성 판정 결과를 증명하는 서류를 소지하면 입국이 가능하며, 자가격리도 ACL 특별규정으로 면제된다.

홍명보 KFA 전무는 "선수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전세기를 포함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며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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