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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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도전을 공식화했다.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도 전·현직 의원들과 현직 단체장 등이 출마 채비를 갖추면서 ‘대선 전초전’ 격인 내년 4월 보궐선거 레이스에 시동이 걸렸다.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에 나와 “(서울시장 선거는) 당내 경선에 출마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지금 준비 중”이라며 “11월 말에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586 의원 그룹’의 맏형 격인 그는 “우리 세대에게는 마지막 기회, 마지막 역할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다. 향후 몇 년에 걸쳐서 대한민국의 변화와 국민의 삶에 도움을 주는 마지막 역할을 통해 성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받겠다”고 했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위해 지난 3일 당헌까지 개정한 민주당은 지역별 보궐선거 기획단을 꾸려 경선을 위한 시행세칙 등을 마련 중이다. 서울시장에는 우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주민 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김해영 전 의원,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변성완 행정부시장,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등이 거론된다.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일이 다음달 8일인 만큼, 이달 말부터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예비주자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앞서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이 지난 11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김선동 전 사무총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서울시장에 도전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국민의힘 안에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2022년 대통령 선거로 이어지는 징검다리라는 점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같은 중량급을 서울시장 ‘필승카드’로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대통령 선거로 직행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안 대표는 ‘혁신 플랫폼 구성’ 등을 통한 야권 연대론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금 전 의원도 18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서 ‘상식의 정치 책임의 정치’를 주제로 공개 강연에 나서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일찌감치 민주당과의 선거연대 거부를 선언한 정의당은 지난 9일 김윤기 부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재보궐선거기획단을 꾸린 상태다.
정환봉 노현웅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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