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검사들과 오찬 간담회서 강조…내부 결속 다지기 분석
“사회적 약자 보호 애쓴 검사들과 두 번 더 간담회”
“사회적 약자 보호 애쓴 검사들과 두 번 더 간담회”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일선 검사들과 만나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한 범죄에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지난달 말 약 8개월 만에 지방 순회를 재개한 데 이어 신임 부장, 차장 승진 검사들을 잇따라 만나고 있는 윤 총장의 검찰 내부 결속 다지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총장은 17일 대검찰청에서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 등 일선 검찰청 부장검사와 평검사 등 6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갑질 폭행’으로 아파트 경비원을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입주민 사건, 재임용 대상자를 업무상 위력으로 강제추행 한 심사위원 사건, 부당노동행위·임금체불 사건 등을 수사한 부서의 검사들이 참석했다.
대검에 따르면 이날 윤 총장은 참석한 검사들에게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한 범죄에 적극 대응해 ’을의 지위‘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 공정하게 형사법을 집행하는 것이 검찰에 맡겨진 가장 기본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 ‘갑질 범죄’의 특성상 피해자가 법적 지원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점을 고려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피해자 지원이 되도록 관심을 기울려달라는 점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상대적인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간담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애쓴 일선 검사들과 오찬간담회를 두 차례 더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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