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일라이 릴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장기 생산 계약을 맺고 생산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난 5월 계약 당사자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위탁생산(CMO) 계약 체결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릴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이날 공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에도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 계약을 맺었다. 이번 릴리까지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을 맡은 것은 두 번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릴리와 협업 강화를 위해 계약 체결 5개월 만에 우수 의약품 제조 미 품질 관리 기준(GMP)에 부합하는 초기 물량을 생산하고 이를 릴리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릴리는 기술, 품질, 글로벌 승인 획득과 관련,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 이전 기간도 약 3개월로 단축했다.
데이비드 A.릭스 릴리 회장은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중화 항체의 중요성이 입증되고 있으며 바이오 의약품 산업계는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계약으로 생산 능력을 안정적으로 보강하고 세계 환자에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고객 만족 극대화 목표와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겠다는 사명감으로 고품질 치료제를 역대 최단 기간에 생산해 릴리에 전달할 수 있었다"며 "릴리의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협력으로 세계 환자들에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코로나19 치료제를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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