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박병석 의장 만나 '중소벤처기업부 잔류' 건의 |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17일 국회를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대전 존치 당위성 등을 설명했다.
허 시장은 "대전은 세종시 출범 이후 인구와 법인, 기업이 급속히 유출돼 이미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기부와 산하 기관마저 세종으로 이전하면 도시 침체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2017년 7월 장관급인 부로 승격된 뒤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사무 공간이 부족하고 다른 부처와 협의가 원활하지 않다는 이유로 지난달 16일 행정안전부(행안부)에 세종 이전 의향서를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대전시, 5개 자치구는 지난 1일 긴급 확대 당정협의회를 열어 중기부 사수를 위해 공동 대처하기로 결의했다.
허 시장은 지난 6일 국회를 찾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면담하고, 9일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중기부 대전 잔류를 건의했다.
허 시장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이낙연 대표가 대전시민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면서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발언했다"며 "매우 고무적이지만 더욱 고삐를 죄어 중기부 세종 이전 시도가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박 의장에게 가칭 국립 대전미술관 조성, 대덕특구 '글로벌 혁신클러스터' 재창조, 대전교도소 이전, 도심 통과 경부선·호남선 철도 지하화 등 현안 사업에 대한 관심과 국비 등 지원을 요청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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