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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서울시가 800억원의 예산을 투입,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내년 취임하는 신임 시장이 검토, 결정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위원장은 17일 성명을 통해 "마치 전임 박원순 시장의 유지를 받들기라도 하듯 졸속으로 처리하려는 서울시에 상당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번 발표가 시장 권한대행이 발표한 '졸속 행정'이라며 "800억원대의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중요한 사업을 내년 4월이면 취임하는 새로운 시장이 추진해야 함에도 졸속으로 추진하려는 의도를 서울시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9년 700억원을 투입하여 조성한 광장을 다시 800억원을 투입 광장을 뒤엎는 혈세 낭비"라며 "2009년 오세훈 시장 시절 700억원을 들여 현재의 광장으로 조성했음에도 재조성 이유와 근거가 명확치 않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잔여 임기 5개월의 권한대행이 중요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월권"이라며 "광화문 광장은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맞이한 1994년, 광화문광장 조성 아이디어가 처음 나온 이후 국가를 대표하는 얼굴과도 같은 곳인데, 이런 장소를 재조성하는 것이 정식 시장도 아닌 시장 권한대행이 결정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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