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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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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우경화 논란에 "손흥민이 왼쪽 돌파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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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자신의 행보에 대해 포용 차원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이데일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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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 등 우익인사들에 대해 “공도 봐야 한다”고 말하는 등 보수층 상대 유화 발언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박 의원은 17일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강연에서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68년도 그 시점에 대한민국 예산 한 2200억밖에 안 되는데 그때 430억을 쏟아 부어서 경부고속도로를 뚫겠다고 했던 박정희 대통령의 생각과 결단이 없었으면 산업화가 됐겠느냐 (이런 예를 들었다)”며 “이승만, 박정희의 친일, 독재 경력이 있다고 의무교육의 업적 그리고 경부고속도로가 잘못됐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이 상식과 통합에 있다고 본다”며 “박정희 기념관은 정부 예산 들여서 해주기로 했던 것 김대중 대통령의 결단이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자기를 탄핵시키려고 했었던 세력에게 대연정 제안을 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변절을 의심하는 시선에 대해서도 “한국 정치에서 뭔가 변화를 만들어냈던 분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예를 들었다. 이분들 지지층으로부터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도 그런 제안을 하고 행동을 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에 가장 앞장섰던 분들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박 의원은 “변화의 속도가 김문수 전 지사보다 훨씬 빠르다”고 평가한 같은 당 최민희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의 예시를 들기도 했다.

박 의원은 “손흥민 선수가 왼쪽만 돌파하던가? 축구에서는 골을 넣어야 되고 정치에서는 성과를 내야 된다”며 “정치적 골을 넣기 위해서는 운동장 넓게 써야한다. 중앙도 돌파하고 좌우 다 돌파할 수 있어야 된다. 손흥민 선수가 양발을 다 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박용진이 살아왔던 삶 보시면 노동자들 때문에 3번이나 감옥을 들락거릴 수밖에 없었고 결혼하고 6개월 만에 한 2년 넘게 와이프랑 헤어져야 되는 그런 감옥살이를 살아오면서도 저는 꿋꿋하게 버텨왔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담고 있는 20살 때 그 착한 생각, 세상을 바꿔봐야겠다고 하는 의지 그런 것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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