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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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야권 잠재 후보로 거론되는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7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치가 아무리 부박한 측면이 있다 하더라도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이 금방 이쪽에 와서 후보가 되고 이런 것은 쉽지 않다”며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은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얼마 전까지 저쪽에 있던 사람이 이쪽에 와서 후보가 되고 이런 것은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야권연대의 방법론으로 제1야당인 국민의힘으로 입당하는 안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일관되게 문재인 정권에 실망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같이 힘을 합칠 수 있다, 이런 입장을 표명해 왔다”며 “현실적으로 야당의 플랫폼이 103석을 가진 우리 당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뜻을 같이 하려면 언제든지 들어오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부 인사들에게 문을 열기 위해 보궐선거 경선규칙에서 대국민 여론조사를 획기적으로 늘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가 머지않아 이뤄질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어제 (비대위에서) 그런 취지의 언급이 있었다.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런 말씀이 있는 거로 봐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지 않겠나,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집권했다가 놓치게 되면 뭔가 잘못해서 국민들로부터 질책을 받은 것이니까 거기에 대한 사과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그런데 상대가 이미 집요하게 공격하는 마당에 사과를 하면 낙인 찍기에 빌미만 제공하는 것 아니냔 의견도 있어 조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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