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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모더나 백신 개발 내 재임 중 일” 코로나 대응 자랑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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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직 몇 달 남아...마스크 착용"
한국일보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위치한 제약업체 모더나 본사.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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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개발을 자신의 ‘공’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된 뒤 트위터를 통해 “또 다른 백신이 조금 전 발표됐다. 이번엔 모더나이고, 95%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대한 역사학자들이여, 중국 전염병을 종식시킬 이 위대한 발견들이 모두 내 재임 기간 중 일어났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나온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한 것이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의 두 번째 백신 소식은 희망을 느낄 또 다른 이유”라고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아직 몇 달이 남았다”며 “그 때까지 미국인들은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계속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더나는 이날 백신 후보물질이 3상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94.5%의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앞서 화이자는 9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백신 예방률이 90%를 넘는다고 밝혔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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