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도 서쪽지방 미세먼지 `나쁨`…낮 기온은 포근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화요일인 17일은 전국의 낮 기온이 20도 내외로 포근하겠지만 수도권·세종·충북·충남·대구 등 서쪽지방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 등 수도권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6일 서울 시내 일대가 뿌옇다.(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오늘(17일) 동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서쪽지방은 낮부터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은 “17일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은 늦은 오후부터 비가 시작돼 18일까지 비가 이어지겠으나 1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며 “18일 아침에 전라도와 경남서부내륙, 오후에 강원영동과 경북으로 확대되면서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도와 남해안은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제주도는 새벽부터 오후사이, 남해안은 낮부터, 전라도는 아침부터 밤 사이 가끔 비가, 경북북부내륙은 밤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어 17일 오전까지 경기도, 강원영서와 산지, 충청북부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그 밖의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에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17일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내외의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포근하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15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가 되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2도 △춘천 6도 △강릉 12도 △대전 10도 △대구 8도 △부산 15도 △전주 10도 △광주 12도 △제주 17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8도 △춘천 17도 △강릉 21도 △대전 21도 △대구 20도 △부산 22도 △전주 21도 △광주 21도 △제주 24도로 예상된다.

17일 미세먼지는 수도권·세종·충북·충남·대구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중서부지역과 일부 영남지역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