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대구·충남 등 집값 뛰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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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 매매시장의 소비심리지수가 하락세를 멈추고 넉달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울산, 대구, 충남 등 지방을 중심으로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뛰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 123.4에서 9.0포인트 오른 132.4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33.8을 기록한 뒤 9월까지는 석달 연속 하락했으나 10월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달에 견줘 가격 상승, 거래 증가를 응답한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서울의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7월 155.5에서 8월 137.5, 9월 129.5로 하락했으나 지난달 131.4로 소폭 반등했다. 7·10대책과 8·4공급 대책으로 지수가 내림세를 보였지만 다시 오름세로 바뀐 것이다. 수도권 전체적으론 9월 123.7에서 지난달 129.9로 6.2포인트 상승했다.
지방 광역시의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더 큰 폭으로 뛰었다. 부산은 145.5로 전달 121.4에서 24.1포인트 상승했다. 울산은 131.8에서 152.7로 20.9포인트, 대구는 135.2에서 149.9로 14.7포인트 올랐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집값이 많이 오른 세종은 지난달 129.2로 전달 139.7보다 10.5포인트 내렸지만, 주변 지역으로 상승세가 옮아가는 풍선효과로 인해 충남이 134.9에서 141.5로 6.6포인트 올랐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오름세가 이어졌다. 전국 전세시장 심리지수는 5월까지만 해도 104.8에 머물렀으나 임대차법이 시행된 7월 118.1로 오른 뒤 지난달 130.2를 기록했다. 서울의 10월 전세시장 지수도 137.6으로 전달 131.0에서 6.6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하고 있고 전국적으로는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매매와 전세시장 심리지수가 동반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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