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예산 36억원, 일자리·경제·생산 파급 효과 전무"
세종에 있는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는 16일 열린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대한 행정 사무감사에서 세종에 있는 연구소 본원의 충남 이전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김명숙 (청양·더불어민주당)의원은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와 휴양림, 수목원, 박물관에 최근 2년간 예산 36억원이 투입됐지만, 세종시에 있다 보니 도내 경제·생산·일자리 파급효과가 전혀 없었다"며 "하루빨리 연구소를 충남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타지역 주민에 대한 요금 인상, 지역 주민 채용계획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권 (아산1·민주당)의원도 "연구소 이전 논란이 매년 똑같이 반복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이 문제"라며 "충남의 지역 소득 역외유출이 2년 연속 30조원을 넘은 상황에서 연구원은 이 문제를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의회 본회의장 |
김득응 의원 (천안1·민주당)은 "연구소 자체적으로 구체적인 방향과 계획도 없이 이전계획 연구용역을 맡기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충남 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세종에 편입됐지만, 충남도는 소유권을 넘기지 않았다.
당시 세종시에 편입된 연구원 내 산림박물관, 금강자연휴양림, 금강수목원 등 269만㎡가 충남 소유로 유지됐다. 태안·보령 사무소를 제외하면 본원에만 70여명이 근무한다.
충남도와 세종시, 산림청 등은 연구소 이전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토지 매입비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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