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권서 배제에 대응해 양자간 FTA 체결 등 적극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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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정부는 16일 전날 서명식을 가진 한중일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의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ECP)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일본 주도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서둘러 가세할 의향을 밝혔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통상대표인 덩전중(鄧振中) 행정원 정무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CPTPP 합세를 향한 작업이 비교적 순조로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가입 룰이 한층 명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명했다.
덩전중 정무위원은 RCEP 탄생에 대한 대응책으로 산업 협력과 지원을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CPTPP 가입, 주요 무역상대국과 무역투자 협정 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중일과 아세안 10개국, 호주와 뉴질랜드의 15개국은 전날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RECP을 정식으로 조인했다. 관세 폐지율은 91%에 이른다.
미국과 함께 RECP에 참여하지 않는 대만은 그 대신에 11개국으로 이뤄진 CPTPP에 가입을 모색하고 있다.
CPTPP는 성립한지 1년여를 넘었으며 아직 4개국이 협정 비준을 하지 않고 있다.
덩전중 정무위원은 "대만이 CPTPP 가담 입장을 이미 표명했다"면서 "가입 신청이 진전을 보이는 국가에는 영국과 대만, 태국이 포함됐다. 대만의 관련 노력에는 대다수가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그간 RCEP이 출범해도 자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자세를 나타냈다.
전자제품을 비롯한 대만의 RECP 회원국에 대한 수출 가운데 70%가 이미 무관세이기 때문이라고 대만은 지적했다.
대만은 미국과 양자간 FTA 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주 후반에 고위급 경제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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