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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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6일 원·달러 환율이 1100원 후반대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30원 내린 110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위험선호를 쫓아 전일대비 7.90원 내린 1107.7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중 1105.20원까지 당국 개입에 낙폭을 되돌려 1100원 후반대로 올라서 등락을 오가다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110원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18년 12월 4일(1105.30원) 이후 1년11개월여만이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가팔라지자 당국이 속도 조절에 나섰다. 오전중 원·달러 환율 저점이 1105.20원까지 낮아지자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 추정 물량이 유입되고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낙폭을 빠르게 되돌렸다. 기재부 관계자는 장중 “최근 환율 변동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인위적인 변동 확대 유도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다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상대적 우위가 부각되며 자본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하락 흐름 자체는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은 이어졌다. 전일대비 0.54%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폭을 키워 1.97% 오른 2543.0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2018년 2월 이래 2년9개월여만에 최고치다. 외국인은 4644억원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91억3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61.1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5731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4.54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84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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