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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과 인수합병 소식에 상한가…한진칼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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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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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사옥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논의를 위한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이사회가 열린 가운데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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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공식화 소식에 아시아나항공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한진칼 및 아시아나항공 관련주 등도 강세를 보인다.

16일 오후 1시 48분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29.84%(1280원) 오른 5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대한항공도 5050원(21.09%) 오른 2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보유한 금호산업은 29.58%,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아시아나IDT(30.00%), 에어부산(27.57%)도 강세다. 반면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장 초반 8% 급락했다가 상승 전환해 15.94% 오른 9만1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공식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산은과 한진그룹은 총 80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며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하나로 통합하는 국내 항공산업 재편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후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자한다.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5000억원, 교환사채로 3000억원을 투자한다.

대한항공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 신주 1조5000억원과 영구채 3000억원 등 총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나 최대주주가 된다.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여객과 화물 운송 실적 기준으로 대한항공 19위, 아시아나는 29위로, 양사 운송량을 단순 합사하면 세계 7위권으로 올라선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까지 포함하면 이들의 2019년 항공여객 점유율은 54%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 측과 경영권 분쟁중인 KCGI(강성부펀드) 등 3자 연합 측이 반대하고 있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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