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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날개 단 내포신도시, 이젠 기업으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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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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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전경. 충청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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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업들이 잇따라 내포신도시로 들어가고 있다. 충남도청의 이전을 위해 조성된 내포신도시는 최근 혁신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충남도는 16일 도청에서 디엔에이테크 김민호 대표 등 9개 기업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이들 기업의 내포신도시 내 내포첨단도시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내포도시첨단산단으로 입주하는 기업은 디엔에이테크·신한스틸·제이원메딕스·대경솔루션·성지티앤엠·현창휴먼테크·이그쉐어·엘에스디테크·하이젠 등이다. 대전에 있는 하이젠을 제외한 8개 기업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이들 기업은 내포첨단도시산단 내 6만8766㎡ 부지에 576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거나 이전하게 된다. 이로 인한 신규 고용 규모는 275명에 이른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화하면 1243억원의 생산 효과와 336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내포도시첨단산단(40만1438㎡)에는 이미 9개 기업이 터전을 마련한 상태다. 9개 기업이 추가로 이전하게 되면 내포첨단산업용지의 분양률은 40.9%를 기록하게 된다.

양승조 지사는 협약식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지역 경기가 침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 유치는 도민에게 낭보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9개 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포신도시 조성 사업은 지난 9월 말을 기준으로 97.1%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말까지 부지 조성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내포신도시에는 현재 103개 기관·단체가 입주해 있다. 공동주택(아파트)은 10개 단지(1만1018가구)가 준공됐으며, 6개 단지(5655가구)는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5개 단지(6200가구)는 사업 승인을 받은 상태다. 단독주택도 129채가 건설됐고, 24채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충남도가 집계한 내포신도시의 인구는 2만7834명으로 도청 이전 당시인 2012년 12월 509명과 비교하면 55배 가까이 늘어났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11개가 문을 열었고. 학원 63개와 독서실 3개도 운영되고 있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도는 현재 충남대 캠퍼스 건립과 관련한 공동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시설은 의원 18개, 약국 5개 등 모두 23개가 들어섰다.

문화체육시설 중 충남도서관은 2018년 내포에서 문을 열었다. 이곳으로 들어올 예정인 도립미술관은 현재 설계 공모가 진행되고 있다. 도립예술의전당 건립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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