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임성재의 퍼팅 방법과 연습 방법을 알아봐야겠죠.
일단 임성재의 퍼팅 스트로크는 ‘직선’입니다. “최근 퍼팅 스트로크를 더욱 일자로 정교하게 하기 위해 연습을 하고 있다”고 밝힌 임성재는 “인-아웃-인같이 원형을 그리는 스트로크를 하지 않는 이유는 일정하게 스트로크를 가져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직선 스트로크를 하면 볼의 방향을 제어하기 좋다. 일자로 스트로크를 하면 공은 무조건 원하는 쪽으로 구르게 돼 있다”고 말합니다.
또 “스트로크를 일자로 가져가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5m 이내에서 퍼트를 80% 이상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정도로 벌써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이네요.
임성재는 가장 직관적으로 볼을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퍼팅 방법으로 ‘직선 스트로크’를 권장한다. 연습하기도 쉽다. 집에서도 얼라인먼트 스틱이나 빈 샤프트, 아이언 등을 바닥에 놓고 발끝을 맞춰 선 뒤 퍼터 안쪽과 스틱의 간격을 유지하며 스트로크 연습을 하면 된다. |
‘직선 스트로크’는 언제 어디서나 연습할 수 있습니다. 임성재는 퍼터 페이스 위아래로 티를 꽂아 놓고 연습을 하라고 하네요.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일자 스트로크와 정타를 동시에 연습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더 있습니다. 보통 퍼팅 연습 매트에는 직선의 선이 그어져 있죠. 직선 스트로크 연습을 하기 너무 좋은 환경입니다. 일단 임성재는 연습 그린에서도 직선으로 선을 그어 놓은 뒤 그 선을 따라 스트로크를 하며 ‘직선’의 감각을 잡아갑니다.
여기에 볼이 놓여 있는 지점에 퍼터가 지나갈 정도로 골프티 2개를 꽂아 놓으면 더욱 완벽한 연습이 되겠죠. 주말골퍼라면 집에서 퍼터 헤드가 지나갈 정도로 앞뒤에 골프볼 박스를 놓고 그 사이를 통과하는 연습을 해도 좋습니다.
‘직선 스트로크’를 연습할 직관적인 방법도 있습니다. 임성재도 종종 스트로크 감각이 떨어지면 바닥에 얼라인먼트 스틱을 하나 놓고 스틱을 따라 퍼팅 스트로크를 해봅니다. 직선으로 퍼터 헤드가 움직이지 않으면 스틱에서 멀어지거나 부딪히겠죠.
주말골퍼라면 아이언을 하나 바닥에 놓고 샤프트를 따라 스트로크를 해보면 됩니다.
스트로크에 대한 방법도 살짝 다릅니다.
임성재는 “백스윙은 여유롭게 하고 볼을 맞춘 뒤에는 부드럽게 감속을 해줘야 방향성이 좋다”고 강조합니다.
거리에 따른 방법은 비슷합니다. 중장거리 퍼팅은 경사를 충분하게 보고 부드럽게, 그리고 짧은 퍼팅은 경사를 조금 덜 보고 강하게 치라는 것이죠.
좋은 샷을 하고 싶다면 그린에 볼을 올린 뒤에 원하는 방향으로 치기 위해 집중하고 퍼팅을 해보세요. 낮은 스코어에 대한 답은 그린 위에 있습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83호 (2020.11.11~11.1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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