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마스터스 준우승’ 쾌거… 아시아 골프 역사 새로 썼다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임성재가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준우승을 거뒀다.

임성재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제 84회 마슽터스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3언더파 69타를 올렸다.

이날 임성재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했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했지만, 주 무기인 정확한 드라이버샷과 퍼팅으로 우승 경쟁을 했다. 임성재는 선두 존슨을 1타 차로 따라잡는 순간도 있었으나 6번홀(파3)에서 퍼트 실수를 범했고, 존슨은 이를 놓치지 않고 달아났다. 이후 임성재는 추격에 나섰으나 결국 4타 차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마스터스 준우승으로 임성재는 아시아 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아시아 선수 중 마스터스에서 최고 성적을 낸 선수가 됐다. 당초 이 기록은 2004년 3위를 차지한 최경주가 보유했다.

임성재는 마스터스 공동 2위에 올라 상금 101만 2,000달러(약 11억 2,000만 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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