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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082270)앤카엘은 지난 14일 열린 대한치매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2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임상시험 결과 발표를 맡은 고성호 한양의대 신경과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GV10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3상 임상시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젬백스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한양대 구리병원을 포함한 국내 12개 의료기관에서 GV10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고 교수는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이번 임상연구의 1차 평가 지표인 중증장애점수(SIB)는 도네페질을 단독 투여한 대조군보다 GV1001을 1.12mg 투여한 시험군에서 7.11점 차이를 보여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차이는 임상시험 전체 과정을 충실히 따라온 환자들에게서 더 명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젬백스는 연내를 목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알츠하이머병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3상 임상시험에서 약물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형 가천의대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개발되는 약제들이 초기 단계 환자들에게만 집중되는 가운데 중증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을 적응증으로 택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며 "다양한 중증도를 가진 실제 치매 환자들에게 쓸 수 있는 약제가 필요한 상황에서 앞으로 발표될 결과가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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