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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통계거품' 뺐더니 취업자수 감소 훨씬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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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방식 적용하면 10월 취업자 전년 比 126만명 감소

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13일 오전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인근 인력시장에서 일용직 근로자들이 일거리를 구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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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른바 '통계거품'을 빼고 OECD 통계방식을 적용한 결과 10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대비 126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제 환산(FTE; Full Time Equivalent) 방식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휴직자가 늘면서 전일제 취업자 규모가 급격하게 감소했다.

지난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42만1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은 ILO(국제노동기구) 방식을 적용, 주 10시간 공공근로에 종사하는 사람도, 일주일에 80시간 일하는 사기업 직원도 모두 취업자에 포함된다.

하지만 OECD가 사용하는 FTE 통계는 일주일에 40시간 일한 것을 '취업자 1명'으로 산정한다. 이에 따르면 10시간 공공근로하는 노인은 취업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때문에 FTE 방식을 적용하면 10월 취업자 수는 269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만9000명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ILO 방식을 따르는 통계청에서 10월 취업자 수 감소폭 42만1000명과 비교해 3배 가량 많은 수치다.

이는 코로나19로 휴직자가 늘어나고, 생산량 감소에 따라 근로시간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이른바 '통계거품' 즉 ILO방식과 FTE 통계의 차이는 문재인 정부 이후 크게 늘었다. 올해에는 두 통계의 격차가 2.9%p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전까지는 두 통계 차이가 0.5%p 가량이었다.

이는 문재인 정부 들어 '세금 일자리 정책'으로 단시간 공공근로, 아르바이트 비중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산업별로 '통계거품'이 가장 큰 업종은 대량 휴직이 발생한 항공업계가 포함된 운수창고업(통계청 1.9%, FTE -2.5%)이었다. 이외에도 도소매업(통계청 -5.2%, FTE -9.0%), 건설업(통계청 1.8%, FTE -2.0%), 보건사회복지업(통계청 4.6%, FTE 1.1%) 등이 통계거품이 큰 산업으로 조사됐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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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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