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 경제회복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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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두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의 승리"라고 평했다.
중국정부망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오전 RCEP 정상회의에서 RCEP 체결이 지역의 발전과 번영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세계 경제의 회복에 공헌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15개국 정상들은 화상회의를 통해 RCEP 협정문에 서명했다.
리 총리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RCEP에 대해 "참여 인구가 가장 많고 회원 구성이 가장 다원적일 뿐만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자유무역구"라고 밝혔다.
이어 "8년의 협상 끝에 체결돼 현재 국제 정세에서 희망을 줬으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은 여전히 세계 경제와 인류 전진의 올바른 방향이라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평탄하지는 않겠지만 믿음을 가지고 협력하면 동아시아, 나아가 인류에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재정부도 웹사이트에서 RCEP의 원만한 체결로 상품무역 자유화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성장 잠재력이 큰 자유무역지구가 탄생했다”며 “이는 동아시아 지역 경제 통합의 중대한 이정표로 역내는 물론 세계 경제 회복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RCEP은 중국이 미국 중심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맞서 추진한 FTA다. 중국이 TPP 견제를 위해 RCEP 협상에 적극 참여했고, 미국이 내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TPP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두 협정이 미‧중 대결이라고도 분석된다.
곽예지 기자 yeji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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