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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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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소신파'의 만남…박용진·김세연 대담집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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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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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석훈 박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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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소신파 정치인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세연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연내 대담집을 출간한다.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박사가 좌장을 맡아 '진영 논리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자'라는 주제로 나눈 미래 구상을 담을 예정이다.

우 박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의원과 김 전 의원과의 대담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박용진, 김세연과 2주에 걸쳐 다섯 세션에 걸친 대담을 마쳤다"며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가, 정책에 대한 얘기만으로 다섯 세션을 하는 경우가 그렇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라고 적었다.

이어 "서로 다른 진영에서 모여서 정책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는 일이 의미는 있는 일이기는 한데 매우 피곤하고 힘들다"며 "외솔길 걸어가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우 박사는 세대간 불균형 문제를 다룬 책 '88만원 세대'의 공동 저자로 알려진 진보 경제학자다. 박 의원과 김 전 의원은 우 박사와 함께 부동산 정책, 청년 세대, 공정·교육, 환경·미래, 노동·자본 등 한국 사회 현안 5개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집은 연내 출간될 예정이다. 가제는 '우리, 새 시대를 말하자'로 알려졌다.

재선 의원인 박 의원은 20대 국회에 입성,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 계좌 문제를 지적하는 등 '삼성 저격수'로 활약하고, 사립유치원 교비 횡령을 폭로해 '유치원 3법' 통과를 이끌어 내면서 유명세를 탔다.

최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언급하는 등 이례적 행보가 여권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자 "정치인이 좌우의 논리와 여야의 진영을 넘어서서 국민을 통합하고 국가 공동체의 번영을 도모하는데 힘을 보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제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개혁보수 성향의 소신파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는 부산 금정구에서 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지난해 11월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유력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출마 의향이 없다고 못 박았다.

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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