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서울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

헤럴드경제 X3
원문보기

서울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

서울흐림 / 7.0 °
초미세먼지 농도 75㎍/㎥ 이상 2시간 지속

노인·어린이·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 자제해야
수도권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지난 13일 오전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다. [연합]

수도권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지난 13일 오전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다. [연합]


[헤럴드경제]한국환경공단은 15일 오후 2시를 기해 서울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서울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주의보 농도는 79㎍(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이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어린이·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도 되도록 실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해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다음주 화요일까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나쁨' 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이날 수도권·강원 영서·세종·충북·충남·전북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으로 예보됐다.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이다. 다만 대전은 밤에 '나쁨'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인 16일에는 수도권·충청권·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각각 예보됐다.

17일 또한 수도권·세종·충북·대구를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음'(농도 36㎍/㎥) 이상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지난 12일에 중국·북한 등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국내 대기 정체로 축적됐다"며 "오늘은 축적됐던 미세먼지가 서해상으로 이동했다가 고기압의 이동으로 다시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난방이 시작되고 공장 가동이 늘어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잠잠했던 중국발(發) 스모그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1일 143㎍/㎥에 달했던 베이징 일대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날은 70 µg/㎥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요일인 18일 이후부터는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낮음'(0∼35㎍/㎥) 수준일 것으로 예보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