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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배우 배다해 '스토킹 혐의' 20대 남성 경찰 출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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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그러지 않겠다" 혐의 시인…악플 200개 넘게 달아

연합뉴스

배다해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뮤지컬 배우 겸 가수인 배다해를 집요하게 쫓아다니고 악성 댓글(악플)을 단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5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모욕, 협박,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A(28)씨에 대한 1차 조사가 이뤄졌다.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시인하며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진술했다.

A씨는 "좋아서 그랬다"는 진술 외에 배씨를 스토킹하고 악플을 단 특별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인터넷 글에 게시한 악플 수는 200개가 넘는다고 경찰은 전했다.

악플은 '남자와 여관에서 뭐 하고 있느냐'는 등 허무맹랑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한 차례 더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는 다 인정했지만 배씨를 스토킹할만한 특별한 동기를 발견하지 못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배씨의 서울과 지방 공연장 등에 찾아와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하며 따라다니고 인터넷에 악플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 측은 이런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배씨는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소 사실을 밝히며 "다시는 나처럼 스토킹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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