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이 14일 마포구에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주도하는 '누구나 참여아카데미'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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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진보 성향 정당인 시대전환이 강연을 통해 첫 공식행보를 나섰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중요한 선거'라면서도 출마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14일 금 전 의원은 서울 마포구에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주도하는 '누구나 참여 아카데미' 비공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강연은 미리 등록한 20·30대 수강생을 대상으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를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조 대표의 요청을 금 전 의원이 받아들여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 전 의원의 외부 활동은 지난달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약 3주 만이다.
이날 금 전 의원은 "과거에는 정치인들이 왜 정치를 하느냐는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었지만,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나아갈 방향을 한마디로 하기 어려워졌다"라며 "양극화 해소, 일자리 등 여러 문제를 통틀어 한 가지 방법을 제시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어 20대 국회 의정활동 경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2012년 대선을 치른 소감,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정당에 관한 평가 등도 말했다.
시대전환 조 대표는 "금 전 의원이 비공개 강연에서 내년 4월 보궐선거와 관련해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라며 "다만 본인의 출마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라고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 전 의원은 강연 이후 취재진에게 "솔직한 경험을 말했다"라며 "시대전환은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자주 만나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강연 정치 활동을 시사하기도 했다.
금 전 의원은 오는 18일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주도하는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이기는 야당의 노하우'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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