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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김대중-오부치 잇는 문재인-스가 선언 나와야"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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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김대중-오부치 잇는 문재인-스가 선언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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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8차 한일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일포럼 제공) 2020.1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8차 한일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일포럼 제공) 2020.11.13. photo@newsis.com


[the300]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1998년 '김대중-오부치 파트너십 공동선언'처럼 문재인-스가 공동선언이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일포럼 관련 후속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10년 20년 동북아 평화 안정과 한·일관계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토대가 될 만한 선언이 나오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도쿄올림픽 성공을 위해 한일 및 동북아 관계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스포츠 행사로 동북아 협력을 강화하자는 제안도 이어갔다.

그는 "내년 7월 도쿄 올림픽이 성공하려면 한일 관계가 좋아야 하고 북한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과연 제대로 열릴까 걱정했는데 성공적 대회가 되도록 전환시킨 가장 큰 계기가 북한의 참여와 협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이 이뤄지려면 문재인 대통령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연내로 예정돼 있는 한중일 정상회담도 그런 시야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이광재 민주당 의원이 밝힌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상에 대해선 "올림픽이 있을 때마다 늘 그런 모색과 시도가 있어왔다. 이번에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최근 박지원 국정원장의 방일과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이 일본을 찾은 것과 관련 "현안 해결에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스가 총리께서 의지만 갖고 계시다면 문제를 풀 만한 지혜는 실무에서 충분히 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명 '문희상 안'으로 불리는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 성금으로 재단을 설립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위자료 또는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문희상 안에서 우려되는 것은 피해자들의 동의 가능성"이라며 "대통령께서도 그것을 매우 중요시하게 보고 있다. 실무 협의를 해 가면서 정상이 만나 해결을 촉진하거나 의지를 표명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 한일관계가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일관계가 개선되고 한국과 일본,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같은 목소리로 조 바이든 대통령께 설득하고 동북아시아 평화 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면 최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2018년 북미 싱가포르 합의를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싱가포르 합의는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의 평화 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국전 당시 미군 유해 송환 등을 골자로 한다.


이 대표는 "싱가포르 합의는 역사상 최초의 북미 간 정상합의이자 남북미가 모두 동의한 합의라 절차상 정당성이나 내용의 합당성을 가진 합의"라며 "동시에 북한측은 정권이 교체되고 민감한 시기에 혹시라도 상대 국가의 우려를 자아낼만한 대외적인 일은 자제해주시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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