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 신인들이 본 ‘윤석열 1위’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에서 1위를 차지해 정치권이 시끄럽다.

(왼쪽부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이데일리, 연합뉴스)

김한규 민주당 법률대변인은 1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총장 1위’에 대해 “새로운 인물에 대한 갈증 때문이다”라고 봤다.

이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본다. 그런데 1위한 부분을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윤석열, 홍준표 둘 중 하나를 찍어야 되는데 윤석열로 쏠린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낙연, 이재명으로 거의 양분이 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윤 총장이 훨씬 더 많이 나온 거다. 또 약간 놀랐던 게 국민의당 지지자들 중에서 윤석열, 안철수가 거의 비슷하다.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안철수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인 줄 알았는데 이 부분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입장에서 불편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윤 총장 1위는 국민의힘이랑 조금 달리 봐야 한다. 일단 윤 총장 스스로가 국민의힘으로 느끼느냐. 저는 절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국민의힘이 충분히 그만큼 국민들의 여론을 받을 만한 준비가 충분히 안 되어 있다는 메시지다”라며 “여당도 윤 총장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대립각 속에서 반 추미애 정서나 반 민주당 정서에 대해서 표출할 수 있는 국민적 여론의 대상으로써 저는 윤석열이 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대선 후보로 평가한다기보다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보내는 국민적 메시지 정도로 해석한다”라고 했다.

또 김 위원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이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 전 대표를) 우리라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왜 굳이 홍 전 대표를 그 안에 넣었느냐. 사실 국민의힘에서도 홍 전 대표 체제, 구 자유한국당, 2017년 대선과 결별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 김종인 위원장도 그렇고, 비대위에 계신 여러 분들도 결별하고 싶다고 하고”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가 복당하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라는 질문에 김 위원은 “안에서 싸우든가 밖에서 싸우든가 할 거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