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정치학교 4기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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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고(故) 전태일 열사 사망 50주기를 두고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를 없애주는 일이 우리 정치의 사명이고, 전태일의 유지를 받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2일 50주기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는 전 열사의 마지막 말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헌법의 노동정신을 지키는 데 보수와 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헌법이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는 근로조건, 적정임금의 보장, 최저임금제 시행을 규정한 것은 전태일을 비롯한 노동운동가의 희생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 순간에도 산업현장에는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고 장시간 근로와 저임금에 시달리며 인간의 존엄과는 거리가 먼 노동이 많이 남아 있다"며 "수많은 노동자가 근로기준법의 보호도, 노동조합의 보호도 못받은 채 과로와 위험, 저임금에 혹사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구의역 김군 사고, 건설현장의 수많은 사고, 택배노동자와 같은 플랫폼노동자 등 특수형태업무종사자의 노동현장이 그러하다"며 "그리고 수많은 실업자, 특히 청년실업자는 노동을 하고 싶어도 노동에서 배제돼 있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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