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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장기 파열된 3살 베트남 아기…엄마·동거남 아동학대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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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12일 MBC 뉴스데스크는 "한국에 사는 베트남 국적의 세 살 아이가 장기가 파열되고 몸에 피멍이 든 채 병원에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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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경기도에서 3살 아이가 장기가 파열된 채 병원에 실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MBC 뉴스데스크는 "한국에 사는 베트남 국적의 세 살 아이가 장기가 파열되고 몸에 피멍이 든 채 병원에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MBC에 따르면 이 아이는 긴급 수술 후 치료받고 있으며, 경찰은 아이의 엄마를 입건하고 엄마의 동거인도 추적하고 있다.


앞서 전날 베트남 국적의 어머니가 3살 남자 아이를 데리고 경기도 하남의 한 소아과를 찾아왔다.


이 병원은 눈 주변에 멍이 든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동네 소아과를 거쳐 대형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39도에 달하는 고열에 간이 파열돼 복부에 피가 고여 있었고, 폐에서도 피가 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눈 주변과 다리 등 몸 곳곳에 든 피멍은 최근 2주 이내에 생긴 것으로 추정됐다.


아이는 권역외상센터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중이다.


아이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살살 때렸는데 이렇게까지 다친 줄 물랐다"면서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또 "함께 살고 있는 외국 국적의 동거남도 아이를 때렸다"고 진술해 경찰이 이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아이와 어머니는 모두 불법체류 신분이어서 아이의 치료비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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