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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에서 북한 남성이 철책을 넘어 월남할 때 자동녹화가 되도록 돼 있는 열상감시장비(TOD)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월책 이후의 영상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군에 따르면, 해당 부대는 북한 남성이 철책을 넘기 전부터 이후까지 전 과정을 TOD로 실시간 관측했으나 녹화된 영상은 철책을 넘은 이후만 있었다. TOD 영상은 자동녹화되도록 돼있으나 당시 TOD 운용병이 자동녹화 되지 않은 것을 인지 후 수동으로 조작해 월책 이후 부분만 녹화됐다. 지난 6월 충남 태안 중국인 밀입국 당시에도 TOD가 기능고장을 일으켜 녹화기록이 일부 누락됐다. 지난 7월 탈북민 재입북 사건 당시 TOD 영상을 네트워크를 통해 소초에서 서버로 보내는 기능에 오류가 발생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감시장비 고장이 발생하는 일이 반복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과학화경계시스템 전반에 대해 기술적인 문제를 포함한 광망의 기능 발휘 상태를 면밀히 진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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