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대한항공이 KDB산업은행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주 중 아시아나항공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사될 경우 초대형 국적항공사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
12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KDB산업은행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에 무게를 두고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으로 인수가 무산된 후 현재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 하에 있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을 채권단 산하에 둘 경우 턴어라운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대한항공과 합치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예상된다.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자금 수혈만으로 회사가 얼마나 유지될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악화 우려도 채권단으로선 난제다. 중장거리 노선은 대한항공에, 단거리 노선은 저비용항공사(LCC)에 치이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즉 대한항공과의 합병으로 노선 효율 등에 나서야 코로나19 사태를 버틸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전략 컨설팅 업체들도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야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며 “대한항공이 혼자 아시아나항공은 인수하긴 어려웠으나 산업은행이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준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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