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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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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경선룰 확정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잰걸음…부산 두고 야권 물밑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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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김상훈 국민의힘 재보선 경선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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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두고 경선준비위원회를 꾸리고 경선룰을 확정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선룰은 국민의힘이 먼저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12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예비경선(컷오프) 진행시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100%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예비경선 이후 치러질 본경선에서는 일반시민 80%, 당원 20%의 비율로 표를 적용하기로 했다.

김상훈 경선준비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시민검증특별위원회가 후보들의 도덕성, 사회적으로 논의하기 어려운 부적절한 부분, 갑질, 이해충돌 부분 등을 철저히 검증하기로 했다”며 “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근거없는 타 후보 비방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본경선 후보자는 총 5회 토론을 한다. 일대일 토론회를 3회 열고, 가능하면 TV방송을 통한 종합 합동토론회까지 2회를 포함해 총 5회의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본경선에서는 일반시민 여론조사 80%, 당원 투표 20%를 반영한다.

김 위원장은 “본경선에서 시민평가단도 운영하는데,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선정된 평가단 1000명이 매 토론회를 시청하고, 본인들이 가장 우수하다 판단된 후보에 투표하면 그 결과를 바로바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민평가단의 평가는 본경선 점수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공직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정치 신인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본경선에는 신인을 1명 이상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2인 이상의 신인이 출마했을 경우, 4위권 안에 들면 당연히 진출한다. 등위권 밖에 있더라도 공정성 있는 시드 배분을 위해 신인 트랙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인 트랙은 서울·부산 지역에 2명 이상 지원했을 경우에만 해당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선거기획단을 발족하고 후보 공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후보 공천 여부를 두고 전당원 투표를 하는 등 시기가 지연되면서 국민의힘보다는 늦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선거기획단은 경선룰과 시기, 방법 등을 논의하고 만들 예정이다. 이날 1차 회의를 가진 선거기획단은 우선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모여서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직은 △운영분과 △책임정치분과 △국민참여분과 △미래기획분과 △홍보소통분과로 나눴다. 2차 회의는 오는 19일에 열 예정이다.

경선룰을 먼저 확정한 국민의힘은 부산시장 자리를 두고 후보들이 물밑 행보를 활발히 펼치기 시작했다. 박민식 전 의원이 지난 9일 출마선언을 했다. 추가 준비중인 후보로는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전직 부산시장 출신인 서병수 의원, 유재중·이언주·이진복 전 의원 등이 나설 예정이다. 이언주 전 의원은 오는 20일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서는 본경선에 들어서면 박형준·이언주·서병수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파전이 될 경우 여기에 이진복·박민식 전 의원이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김해영 전 의원이 거론된다. 김 사무총장은 페이스북 페이지 '뚜벅뚜벅 김영춘'을 새로 시작하며 행보를 준비중이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우상호·박주민·박용진 의원 등이 거론되고,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이혜훈 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은 출사표를 던졌다. 변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단일화 후보로 나올지 여부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서울과 부산시장이 따로 가는 것이 아닌 한 덩어리로 같이 가는 것이기 때문에 후보 선정이 중요하다”며 “서울과 부산은 함께 시너지를 내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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