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이자 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의 어머니인 최모 씨가 불법 요양병원 설립과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12일 오전 최 씨를 소환해 병원 운영 등에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최 씨는 2012년 10월 2억 원을 투자해 구모 씨와 함께 의료재단을 설립한 뒤 초대 이사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그다음 해 경기도 파주에 요양병원을 설립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12일 오전 최 씨를 소환해 병원 운영 등에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윤석열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가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그림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최 씨는 2012년 10월 2억 원을 투자해 구모 씨와 함께 의료재단을 설립한 뒤 초대 이사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그다음 해 경기도 파주에 요양병원을 설립했다.
해당 병원은 의료법상 의료기관이 아님에도 2013년 5월부터 2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부터 22억여 원의 요양급여비를 부정으로 수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구 씨 등 3명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최 씨는 2014년 5월 공동 이사장에서 물러나면서 병원 운영 관련 민·형사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4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윤 총장이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고발해 수사가 재개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이 사건 수사에 대해 윤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취지의 수사지휘권을 행사하고 서울중앙지검에 수사팀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검찰은 최근 동업자 구 씨와 요양병원 운영자 등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책임면제각서’가 위조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