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종진 , 서진욱 기자]
[the300]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위로 올라선 것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독특한 해석을 내놨다.
윤 총장이 야당의 인물난 속에 야권 주자들을 눌렀다는 식의 평가와는 다른 시각이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2/뉴스1 |
[the300]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위로 올라선 것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독특한 해석을 내놨다.
윤 총장이 야당의 인물난 속에 야권 주자들을 눌렀다는 식의 평가와는 다른 시각이다.
김 위원장은 12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이) 야당 후보를 압도했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기본적으로 총장이란 게 정부·여당의 사람 아니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 사람으로서 지지도가 제일 높다는 것은 정부·여당에서 그 사람이 제일이란 얘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여당 내에서 윤 총장 정도로 확실하게 자기 소신을 갖고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소위 일반 국민의 지지도가 높았다고 생각하지, 반드시 대통령 후보로서의 지지도가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회의 석상에서도 "현재 정치권이나 정부에서 공정을 외치고 정의를 꼭 지켜나가야겠다고 얘기하니까 결국 윤 총장이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가장 돋보이는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부에 소속된 검찰총장이 여론 지지도가 높은 것은 정부 내에서 누구를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하며 "(윤 총장은) 야당의 정치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윤석열 현상'에 "여당 내 야당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 정권의 실상을 드러낸 대목이라는 식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박종진 , 서진욱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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